당시 판매 중인 상품을 고객이 관심 있어하는데

하필 고객은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

제가 있는 강남의 모델하우스까지 모실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내려갈 수도 오시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분양이 끝난 후 오셨지만, 원했던 상품이

모두 팔린 후 였습니다… ㅠㅠ

고객이 저희 상가를 관심 있어 하며

꽤 구체적인 사항들을 물어보는데

분위기에 집중도 안 되고 이해를 못 하더라고요.

'알았어요. 연락할께요.' 하고는 나가버렸습니다.

좀 더 상담을 신뢰감 있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전 저녁에 따로 일이 있는데 고객은 분당에 있는 사업장에서

저녁 늦은 시간에 밖에 시간이 나질 않는다네요..

차일피일 미루다가 일정 확인차 연락드렸더니

다른 분양상담사와 계약했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고요…

할 수 없죠.. 시간을 맞출 방법이 없는걸.

이 동네가 신도시라 아파트, 상가 등을 분양하는데

분양 영업하는 친구들이 소개비를 주겠으니

손님을 데려와 달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같은 사람은 중개사 면허를 가지고 있는데도 분양 중개는 못 해요.

우리 같은 전문가가 분양 중개를 하면

저 친구들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아들 명의로 계약하기로 한 연세 좀 있으신 분인데

계약 당일 아들의 신분증을 안 가져왔더라고요.

아들은 외국 출장길에 있었습니다.

아들 신분증을 가지고 다시 방문하기로 한 며칠 후

시간이 얼마 없었는데 누구한테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계약하지 않겠답니다.

실거주지를 찾고 있는 고객을 만나

우리의 아파트 분양상품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러나 고객은 지역의 오피스텔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고객과 딱 맞는 상품 같아 열심히 설명했지만

고객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결국 계약에는 실패했습니다.

저는 영업이 적성에 맞아 현재 다른 종목의 세일즈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익이 괜찮아 보이는 분양 영업에도

관심이 생겨 알아보고 있는데

대부분 홍보관이나 모델하우스에 출퇴근해야 하더군요.

제시간을 쪼개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어 포기하고 다른 쪽의 영업을 찾고 있습니다.